2012년 01월 30일
정상인과 다른 몸으로 산다는것
특수한 목구멍 때문에 내시경을 목으로 넣을수 없어 옆구리로 구멍을
뚫어 호스를 담낭까지 박아 넣어서 그 호스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서
담석을 빼야 한다고 하였다
마취도 없이 호스를 몸속에 박아 넣는데 4번에 걸쳐 차츰 굵기를
큰것으로 박아 넣는데 몸속 구조 조차 남들과 달라 3번째 호스를
박아 넣을때는 의사도 힘들어했고 나는 엄청난 고통에 겪어야 했다
호흡은 힘들고 식음땀은 흘러 내리고 몸은 저절로 웅크려 들려하자
몇명의 의료진이 다리를 붙잡고 그 속에 나는 악으로 고통의
시간을 참고 있는데 어느 순간 몸이 축 늘어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맥박을 재면서 자기 소리가 들리면 눈을 떠 보라고 할때 그
소리는 생생히 들렸지만 눈을 뜰 힘도 말할 힘도 내 의지대로 되지 않자 호스
넣기를 일단 멈추고 3일 뒤에 다시 시도하여 4번째 호스를 넣을수 있었다
박아 넣을때의 고통과 넣고 나서의 통증으로 병상에 누워서 안해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야 했고 열기와 한기는 극과 극을 달리면서
덥다가 떨다가를 여러번 반복해야 했다
호스 박아 넣기가 끝난후 이틀째에야 안해의 부축을 받아서 걸을수 있었고
3일째에야 힘겨울 망정 혼자서 걸을수 있게 되었고 점차 통증이 사라지자
퇴원을 하여 집에서 11일을 몸을 추스리고 다시 입원을 하였다
담석을 빼기위해 수술대에 누웠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의료진들이 분주하게
장비들을 만질때 내 몸은 상의가 벚겨지고 커다란 천이 덮히고 머리에 보자기가
씌우지면서 내시경을 넣을때는 구멍을 뚫을때 보다 덜 아플것이다하는 소리가 들렸다
설사 더 아프다해도 빼야 하니 죽기 아니면 까물어치기다 하는 심정으로
마음 단단히 묵고 내시경이 몸속으로 들어가면 보는 커다란 화면을 보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안해가 환한 웃음으로 서 있었다
순간 어리둥절했고 그 옆에 담당의가 돌이 생각보다 커서 호스로 꺼낼수가
없어서 대변으로 나오도록 췌장으로 밀어 넣었어다고 하는데 저는 왜 아무
기억도 없냐고 하자 몸에 호스를 박아 넣을때 내가 너무 고통스러워 해서
수면제를 조금 넣어 반수면 상태로 만들어서 그런 것이라 하였다
그제서야 두 장면이 떠 올랐는데 하나는 붉은색에 가까운 동굴속이 보였고
또 하나는 안해에게 뭐라 말을 하는 장면이였다
그외는 아무런 기억이 없는데 왜 그렇게 어의없고 허탈하고 맥이 빠지든지
앞으로 담석이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한번 담석이 생기면 재발 활률이
높다면서 그때는 옛날 방식으로 배를 째서 쓸개를 잘라 낼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담담의는 갔고 옆구리를 보니 호스는 없고 거즈만 달랑 붙어 있었다
처음 계획은 돌이 커서 레이저로 부수고 5일 뒤에 내시경으로 뺄것이라
하더니 실제 내시경을 넣어 보고는 방법을 바꾼것 같았다
이러나 저러나 나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뺐으니 다행인 셈이였다
일반 사람은 입원해서 3~4일이면 담석 제거는 물론이고 쓸개까지 제거해서
퇴원 한다는데 나는 특수한 목구멍과 몸구조로 입원해서 24일만에 담석을
제거했지만 돌이 조금 있는 쓸개는 그냥 둘수밖에 없었다고 하였다
어쨌든 돌을 제거하고 상황이 좋아서 3일만에 퇴원할수가 있었고
10일 뒤에 외래를 와서 피검사를 하고 이상여부를 확인하자고 하였다
이로서 1월1일 부터 시작된 담석의 고통은 1월28일 퇴원을 하면서 끝났다
앞으로 담석이 재발 한다면 그때는 지금 보다 더 힘들어진다고 하니 그래서
담석에 나쁜 음식과 좋은 음식을 인쇄해서 안해가 잘 볼수 있는 곳에 붙여 놓았다
또 담석을 녹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약초도 구입해서 매일 복용하기로 했다
남들과 다른 몸으로 남들 처럼 살자니 여러모로 힘들다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1차 입원때 안해가 찍은 사진**
옆구리 구멍 뚫고 고통이 조금 가라앉자 안해의 도움으로 잠시 산보중
불덩이 같은 열을 식히는 중(열이 가라앉자 이번에는 춥지 않는데도 몸이 덜덜덜 떰)

# by | 2012/01/30 12:56 | 트랙백 | 덧글(0)






